The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ystems, Man add Cybernetics, 2003

SMC03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한달 사이에 두 번가는 것이지만 역시 미국동부는 매우 멀다. 직항이 아닌 한 두 도시를 경유해 갈 경우 거의 24시간이 걸린다. 학회참석에는 발표준비도 중요하지만 장거리 여행과 시차적응도 중요하다. 준비를 아무리 잘해가도 건강이 좋지 않아 발표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회는 Zadeh의 강연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100%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자연어와 컴퓨터 논리를 연결해주는 새로운 framework을 제안하고 있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machine learning, soft computing에서 robotics, security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주제에 걸쳐있고 참석하는 사람들은 미국에서 하는 학회임에도 아시아계열의 사람들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발표는 둘째 날 첫 세션이였다. 긴장해서 인지 생각보다 좀 빨리 한 것 같은 느낌이 였다. 질문은 두 개가 나왔는데 두번쨰 질문에는 안타깝게도 영어가 잘 생각이 안나 제대로 답을 못했다. 지난번 학회와는 달리 참가하는 학생도 많고 아시아 계열의 사람 비교적 쉽게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주로 대만, 일본 친구들과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취미나 연구분야에 대해서 잘 안되는 영어지만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국제 학회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재미가 아닐까 한다. 그 중 일본 친구 한 명 과는 관심연구분야가 비슷해 같이 연구해보는 것을 제안했다. 그 친구도 흔쾌히 좋다고 했는데 정말 같이 일해 논문까지 나올 수 있을지는 해봐야 아는 것이지만 잘 안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역시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발표만 하고 같이 온 사람들끼리만 다니는데 그러면 발표연습과 관광외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먼저 다가가는 것이 국제 학회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본 자세이다. 다음에 학회에서는 좀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을 기약하며 이만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