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 2005 보고서

기간: 2005년 9월 14일 ~ 16일

장소 : Hilton on the Park, Melbourne, Australia

참석자: 김경중

 

<전반적 의견>

1. 네 권의 Lecture Notes in Artificial Intelligence로 출판된 KES 2005 학회는 양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다 (일반적으로 LNAI학회는 1권이 보통이다.) 학회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chance discovery, bioinformatics, networking, smart system, soft computing, data mining, e-learning, neural network 등 매우 다양했다. Chance discovery에 관한 special session이 조직되어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고, 상대적으로 bioinformatics에 관한 논문은 많지 않았다.

2. 일반 세션 논문 외에도 매우 많은 special session이 조직되었으며 상대적으로 special session의 수준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높지 않았고 인공지능과도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3. 전반적으로 많은 발표자가 참석하였으나 발표자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학회에서 들은 내용>

1. Chance discovery special session에서 Prof. Osawa교수가 직접 논문을 발표하였다. 발표를 들으면서 변수가 많아질 때 modular key-graph나 현재 연구중인 module networks를 chance discovery에 적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Osawa교수가 자신이 직접 편집한 chance discovery에 관련한 책 두 권을 돌려 보도록 하면서 발표를 진행하였다.

2. "Machine learning and its application" 세션의 내용은 주로 영상 처리와 관련한 것들이었다. "Estimation of the hierarchical structure of a video sequence using MPEG descriptors and GCS"라는 논문은 Growing Cell Structure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MPEG 동영상 데이터를 구성하는 프레임 이미지들을 클러스터링하고 각 클러스터의 대표이미지를 뽑아 보여주었다. 이렇게 하면 동영상 전체를 보지 않더라도 핵심적인 영상 몇 개만으로 동영상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Multi-level semantic analysis for sports video"라는 논문은 스포츠 동영상에서 semantic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 전략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이유는 스포츠 중계방송에 일종의 패턴이 있기 때문이다. 즉 농구에서 자유투를 쏠 때는 선수에게만 집중이 되고 자유투 쏘기 전에 휘슬이 울린다든지 하는 정보가 주어진다. 즉 농구의 전체 전략을 이루는 몇 가지 핵심 semantic 정보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중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면 현재 자유투를 던지는지 현재 작전타임인지 등을 TV 중계로부터 뽑아낼 수 있다. 이 세션을 들으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로봇과제도 단순히 영상정보만을 사용하지 않고 소리나 text정보도 활용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금성이의 의견은 이미 다른 정보는 타 세부과제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어렵다였다.

3. 두번째 날의 Plenary Talk는 호주 멜버른 대학의 교수님의 sensor network에 대한 것이었다. 이 발표자체는 우리가 하는 일이랑 많이 달랐지만 앞으로 sensor자체가 일종의 정보자원으로서 현재 정보 grid의 일환으로 sensor grid가 등장할 것이라고 하셨다. 즉 전 세계에 각종 sensor가 깔리게 되고 각 sensor마다 서로 다른 특징과 가용성 접근성 특이성을 가지면 자신의 요구조건에 맞는 센서를 찾아서 서로 공유하도록 하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개념을 확장하면 일종의 sensor search engine이나 sensor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토콜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발표였다. 현재의 웹 검색엔진이 문서정보, 멀티미디어에만 국한되고 있고 Grid를 통해 컴퓨팅 자원, 실험기기 등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는 이러한 것들이 궁극적으로 하나로 통합되어 관리되고 sensor나 로봇도 이러한 프레임워크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센서정보 자체를 검색하는 시스템, 또는 분류나 의미해석 기법을 활용하여 추출된 의미 정보를 탐색하는 시스템 등이 등장할 수 있다.

4. Chance discovery관련해서 key graph를 대화형 시스템에 적용한 사례가 있었다. Key Graph의 구축은 사람들 사이의 온라인 대화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이루어졌고 이 Key Graph는 하나의 대화 topic에서 다른 대화 topic으로 어떻게 이동해 가는지를 모델링한다. 즉 어떤 단어가 나왔을 때 하나의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넘어가는지를 모델링하고 이를 토대로 적응적인 대화형 에이전트를 만들었다.

5. 두번째 날의 Plenary Talk는 총 두 개였는데 다른 하나는 홍콩에서 오신 Jiming Liu 교수님이 하셨다. 발표는 "Autonomy Oriented Computing"의 개념과 응용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 개념은 기존에 인공생명에서 사용하는 bottom-up modeling과 유사하다. 즉 여러 개의 에이전트를 정의하고 각 에이전트의 행동과 주변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을 정의한 후 중앙에서의 제어 없이 분산처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많은 수의 에이전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계산량을 늘려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발표 중에 계산량 문제는 빠른 처리가 가능한 하드웨어를 이용한다는 것으로 이러한 지적을 넘어갔다. 논문을 많이 발표하시는 분으로 보이며 TPAMI (1999), SMC (Accepted), CACM (Accepted)에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하셨다.

6. Bioinformatics쪽으로는 분류기 결합을 이용하여 Gene expression data를 분류하는 방법이 발표되었다.

7. 세번째 날의 Plenary Talk는 일본 동경대의 Toyoaki Nishida 교수님이 하셨다. 스크립트를 써오셔서 발표를 하셨는데 크게 티나지 않게 자연스럽게 스크립트를 보면서 하셨다. 발표의 핵심은 대화기술이 가능하다라고 가정하고 이를 이용한 응용 시스템들이었다. TV 프로그램에서 Host, Subject, Background, Guest 사이의 화면 전환 패턴을 transition model로 만들어 둔 후 이를 이용하여 특정 주제에 대한 동영상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었다. Autonomous mobile chair에 대한 동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시스템은 사람이 의자에 앉으려고 할 때 (만약 의자가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의자가 사람에게 접근한 후 사람이 앉으려는 동작에 맞춰 위치를 조정한다. 다음 발표자인 Ron Sun 교수님이 대화의 밑바닥에 깔린 인지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엔지니어링만을 수행하는 것이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질문했고 Nishida교수는 대화의 처리는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응용한 각종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8. Ron Sun 교수는 hybrid system쪽에서 유명한 분이고 세번째 날의 두번째 Plenary Talk를 맡았다. 발표자료를 준비 못해오셨다면서 논문과 비슷한 (논문 보다는 요약되어 있는) 파일을 열어 놓고 발표를 하셨다.

<후기>

1. 학회장에서 호주에 계신 한국 교수님과 의견교환을 할 기회가 있었다. 영국교육 방식에 기초한 호주의 교육시스템이 현재 우리나라의 근간이 되고 있는 미국식과 다르기 때문에 그곳의 교육방식의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다른 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호주에서는 lecturer가 우리나라의 조교수급이며 최근에는 경쟁이 조금씩 세지고 있다고 한다. 이전에는 호주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상대적으로 교수되기가 어렵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지의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을 많이 해서 경쟁이 세지고 있다고 하셨다. 호주는 최근에도 바이오 인포매틱스쪽으로 지원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수님의 학교에서 최근에 싱가포르 대학 출신을 두 명 뽑았으니 한국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하셨다.

2. 외국학회 출장을 나가서 처음으로 이란사람을 보았다. 아마도 그 이전에도 보았을 것이지만 대부분 이란에서 사는 사람이 아닌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란이란 나라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이번에 머무른 유스호스텔은 가격이 매우 저렴했지만 대신에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이전에도 유스호스텔에 묵어 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좀 당황했다. 주인아저씨를 졸라서 이것 저것 얻어내긴 했지만 좀 당황스러웠다.

4. 호주의 전기는 240V로 구멍이 3개인 막대바 형식의 코드를 사용한다. 전기제품을 쓰려면 반드시 adaptor (plug)가 있어야 한다.

5. 출발하는 날에 일본에서 8시간 가량 머무를 시간이 생겨서 잠시 밖에 나가서 구경을 하고 왔는데 잘못하면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다. 비행기 출국 2분전에 비행기를 탔다. 이전에 미국에서 비행기를 놓친 경험이 한번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놓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공항에는 좀 더 서둘러 도착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어서 공항에 오긴 했지만 터미널 번호를 알지 못하고 무작정 가다가 잘못 내리는 바람에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을 맞았다. 공항 스태프의 도움으로 신속히 출국 조사를 마치고 어렵게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6. 이번 학회는 다소 비즈니스 성격이라는 의견을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들을 수 있었다. 우선 학회비가 매우 비쌌고 논문의 수가 매우 많았으며 (이런 종류의 학회에 오면 주제가 너무 다양해서 학회 성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LNCS출판 때문에 등록만 하고 실제로 오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Plenary Talk는 괜찮았지만 전체적인 학회 session의 organization은 만족스럽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