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ISMB학회를 다녀와서 (with 홍희)         유시호

학회를 가기 위한 준비를 할 때부터 많은 난관이 있었기 때문에 출발 할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6월29일~7월3일까지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리는 Intelligent Systems of Molecular Biology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동경행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였다. 바로 연결되는 비행기편을 구하지 못해, 나리타 공항에서 무려 9시간을 기다렸지만 다행히 공항 내에 무료 인터넷카페가 있어서 거기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브리스번은 상당히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였다. 우리는 아침7시 정도에 도착하여 먼저 예약해 놓은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학회가 개최되는 장소로 향했다. Exhibition Convention Centre는 매우 찾기 쉬웠다. 우리 숙소에서 도보로 불과 1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곳에 도착하여 학회 개최 장소를 확인하고 그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특이한 것은 브리스번은 겨울이지만 낮에는 태양빛이 매우 강해서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이다. 시내의 South Park 라는 공원내에 인공으로 만들어놓은 모래사장과 수영장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서 수영 및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6월 29일은 학회 등록을 마치고 포스터 셋업을 하였다. 포스터는 크게 한 장으로 만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았고, 보통 국내학회에서 포스터 셋업 할 때처럼 A4용지로 여러 장 출력해서 붙이는 사람들은 몇 안되었다. 다음 날 30일부터는 오랄 발표를 하였는데 평소에 참고 문헌에서 보던 저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그들의 연구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국외 학회에서는 모든 진행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특히 동양 발표자들의 경우 대부분 발음이 알아듣기 힘들고, 언어 표현력의 한계 때문에, 영어권계 발표자들에 비해 매우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학회에 참석한 분들 모두 너무나도 열성을 가지고 연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였다. 다음 날도 우리는 학회에서 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졸리는 눈을 비벼가며 사람들의 발표를 경청하였다. 순식간에 3일의 시간이 흘러가고, 드디어 학회의 마지막 날 우리는 아쉬움을 남기며 시드니를 향해 출발하였다. 처음 참석하여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더 열심히 참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