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출장 보고기 *

 

이번 인도 출장은 11월 17일부터 27일까지 약 10일에 걸쳐 이루어졌다. 17일부터 21일까지 델리 근처의 manesar에 머물렀으며 21일부터 26일까지 캘커타에 머물렀다. 인도라는 곳이 워낙 생소한 곳인데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가는 곳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첫번째 학회는 뇌과학과 관련한 학회였는데 생물학 전공하시는 분들의 발표가 많아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뇌신경 정보학 하시는 분들의 발표도 대부분 너무나 분야가 틀려서 서로 도움이 되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 학회는 NBNI라고 불리우며 중국, 인도, 한국, 일본 네 나라가 뇌생물학 및 뇌신경정보학 관련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목적으로 이번이 6번째였다.

학회의 재미는 사람을 만나는 것,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뭔가 새롭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것, 문화를 배우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번 학회에서는 학술적으로 뭔가를 배우기에는 분야가 너무 달라서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생물학 전공하신 분들에게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인 내용전개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건 소득이었다. 이 학회에서는 국내에서 참여하신 분들이 대략 10분 정도 계셨는데 모두 의대소속이신 분들이었고 세 분 정도가 공학을 전공하신 분이었다. 의대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학회 중간에는 외국인들과 어울려 보려는 심산으로 일본인들과 어울려 보려 하였으나 국가별로 모임이 형성되는 바람에 한국 사람들과 지낼 수 밖에 없었다.

학회에서 제공한 식사와 교통편 호텔 NBRC (National Brain Research Center) 방문 등은 종합해 볼 때 나쁘지 않았다.  학회에서 들은 논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BCI (Brain Computer Interface):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님이 발표, 키보드 입력할 때의 뇌신경 자극 패턴을 학습하여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BCI를 통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연구

- 이수영 교수님: KISMET과 유사한 감정 표현하는 로봇 데모

- 최기선 교수님: 인과관계를 텍스트로부터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 (인과관계 추출을 2-class classification 문제로 해석, 기존에 관련 연구가 있었음)

 

 

 

 

 

 

 

 

NBRC  전경과 발표장

ICONIP은 신경망 관련하여 아시아 퍼시픽 지역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모이는 학회이며 매년 열린다. 이번에 학회가 개최된 캘커타는 인도의 매우 오래된 도시로서 전반적으로 정비가 안되어 있어서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번 학회는 지역적인 이유 때문에 많은 발표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약간은 아쉬운 학회가 되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많은 발표를 들을 수 있었고 배운 것들도 많았다. S. I. Amari (일본 리켄 뇌과학 연구소 소장)의 keynote speech는 information geometry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었다. 이미 기초적인 부분을 공부한 터라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수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통계 수식 등은 그냥 감으로 이해하는 수밖에 없었다. 잘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은 Amari 교수님께 틈 나는데로 물어보면서 이해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저자에게 직접 물어서 뭔가를 배운 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나이가 많으신데도 건강하시게 세션에 끝까지 남아 발표 듣는 모습이나 물어보면 차근차근 잘 가르쳐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rkki Oja 교수님의 강연은 ICA의 전반적인 개요와 응용에 대한 것들이었다. ICA의 중요성에 비해 이해가 쉽지 않았는데 아주 기초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다. ICA의 활용과 기타 다른 전문분야와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ICA를 이용해서 독립 component를 찾더라도 그 의미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폴란드에서 온 연구팀은 checkers의 reverse 게임인 give-away checkers에 TD-Learning을 적용하였다. Reverse 게임이란 자신이 지면 이기는 게임이다. 이런 게임의 경우 기존 checkers에서 사용되던 feature들이 이용될 수 없고 새로운 feature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 흥미롭다. 예를 들어 무조건 disc를 잃는다고 이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는 식이다. Ron Sun 교수님과 hybrid 시스템 및 coalition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speciation에 대해 설명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Ron Son 교수님과는 후에 관광을 같이 하며 돌아다녔다. 말은 많이 못해봤지만 재밌는 분이신 것 같았다.

Best paper award in application을 받은 일본 waseda 대학의 휴마노이드 연구 결과는 우리의 방법과 유사하게 HMM을 여러 개 사용하여 결합하였다. 기본적으로 로봇이 중심이고 계산이론은 중심이 아니어서 물어보는 질문에 우리의 관심사는 계산이나 지능이 아니라는 식으로 답변하는 등 약간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눈에 보기에 좋은 건 분명해 보였다. 거기서 사용한 로봇 (HOAP-2)는 대략 5000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SONY Intelligence Lab의 연구원은 Jun Tani와 공동연구를 통해 Aibo 등의 로봇에 응용하려는 연구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연구원과 그냥 qrio (현재 버그가 많아서 외부에 안 판단다.) 와 aibo 그리고 HOAP-2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 것이 좀 아쉬웠다.

인도는 어려움이 많지만 배울 점도 많다. 그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불만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인도의 힌두 성당과 게스트 하우스 (I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