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CNN 2003을 다녀와서....

  CIRA 2003 학회를 마무리 짓고 막바로 IJCNN 2003을 참석하기 위한 비행기를 탔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바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IJCNN은 처음 참석하는 학회는 아니었다. 2002년도에 WCCI2002라는 이름으로 IJCNN, FUZZ-IEEE, CEC가 함께 열렸을때 참석한 경험이 있다. IJCNN 2003을 참석하게 된 계기는 SASOM (Structure Adaptive Self-Organizing Maps)의 퍼지결합을 Fuzzy Sets and Systems의 web mining special issue에 제출하면서 부터이다. 그때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IJCNN에 논문을 제출하게 됐고 구두발표로 accept가 되었다. 학회가 열리는 곳인 포틀랜드까지는 장장 13시간 정도가 걸리는 긴 여행이었다. 중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2시간정도 기다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비행기안에 있어야 했다. 예전에 캐나다에 갈때만큼이나 지루한 시간이었다. 어찌되었든 아무 문제없이 학회장 근처에 숙박을 잡고 첫날은 아무생각없이 잠을 청했다.

  학회 시작 첫날, plenary talk를 듣는 것을 깜박하는 바람에 지각을 해버렸다. 오전 8시부터 plenary talk가 시작되었으며 9시에 도착한 우리는 발표의 끝부분만 들을 수 있었다. Miller라는 MIT 교수가 발표를 했는데 내용은 신경과학 쪽으로 생각된다. 매일 아침 8시부터 plenary talk이 있었으며 vapnik, fukusima, malsburg등이 발표하였다. 학회가 끝날 쯤에는 plenary talk에 사람들이 적었으나 초반에는 오전 8시임에도 꽉 들어차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신경망을 연구실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으나 이번에 학회에서 접한 내용들은 다소 어려웠다. 응용분야에 많이 치중해온 터라 실제 이론이나 근본 원리에 관한 논문들은 상대적으로 흥미가 덜했다. 간간히 유명한 사람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큰 재미였다. Lofti zadeh, widrow, vapnik 등과 같은 사람들이 강연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학회에서는 SVM, SOM, Bioinformatics 쪽을 주로 들었다. SVM이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회 발표는 월요일이었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부터 발표준비에 들어갔다. 프로젝터 테스트를 마치고 발표장에 갔을때 몹시 긴장했다. CIRA에서 기분좋게 발표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IJCNN 발표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초조했다. 발표시간이 되었는데 앞의 사람이 overhead를 썼기 때문에 노트북을 설치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 발표의 초반부는 외웠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발표하였다. 외운 것이 바로 바로 안 떠올라 시간을 다소 많이 썼다. 질문들은 대부분 손쉽게 답할 수 있는 것이라 별 문제는 없었다. CIRA학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90%가 일본인이라면 IJCNN은 90%가 영어권 사람들이었다. 이런 경험을 한 것이 처음이 아니었지만 여전히 적응이 잘 안되었다. 연구실 사람 3명이 동시에 갔기 때문에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당황스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