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A 2003 학회를 다녀와서....

   석사과정 들어올 때 처음 시작한 일이 로봇 제어였기 때문에 로봇관련 일을 한지 벌써 4년째에 접어 들고 있다. 로봇을 제어한다는 일이 실제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로봇분야는 우리가 예상하듯이 기계공학이 전부가 아니며 심리학, 신경과학, 컴퓨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연구해 나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CIRA는 2001년도에 캐나다에서 열렸으며 참석할 기회를 얻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왔다. 이번 CIRA 2003은 일본 고베에서 열렸으며 현정이 누나와 함께 참석하였다.

   이번에 발표하게 된 논문은 행동기반 로봇에 지능을 추가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나는 일종의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는 논문을 냈고 현정이 누나는 계획과 행동기반 모델을 결합하는 것에 대해 논문을 제출했다. 일본에 도착한 첫날은 호텔 근처를 돌아다니는 정도로 마무리 짓고 다음날 발표에 대비했다. 학회 발표는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에 마쳐야 하며 영어로 발표해야 한다. 영어로 발표하기 위해서는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외워서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 사람들이나 일본 사람들에게 영어로 발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에 일본의 전압에 관한 정보를 알아가지 못해서(일본은 110v) 호텔에서 컨넥터를 빌리느라 고생했다. 미국도 120v 대라고 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특히 영국은 컨넥터가 다르다고 하니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학회는 매일 아침에 plenary talk라고 불리우는 유명한 사람들의 강연이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발표가 이어진다. 기존에 많이 알고 있던 learning classifier system, behavior-based system, fuzzy clustering 관련 논문들을 들을 수 있었으며 map-building, manipulator design과 같은 로봇에만 관련된 주제도 있었다. 역시나 fuzzy, genetic algorithm, neural network 관련 주제는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다소 낯선 주제들은 좀 어려웠다. 국내에서는 로봇관련 연구나 논문 발표가 많지 않기 때문에 로봇관련 논문발표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특별히 로봇분야라고 다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로봇을 위해서 기존의 다양한 기법들을 응용하거나 막연하게 나마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두고 발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 ATR에서 박사후과정을 하고 있는 승익이형과의 만남이 불발되는 등 전반적으로 준비부족으로 고생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학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