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CEC2003 참관기 (홍진혁)

12월 6일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홍콩을 거쳐 시드니에 도착을 했다. 환승은 처음이라 약간은 피곤했으니 다른 도시를 비행기로 잠시나마 구경할 수 있었다. 시드니에 도착하고 캔버라로 국내선을 타고 갔다. 국내선 비행기가 상당히 작아 재미도 있었으나 가끔 있는 곡예비행으로 위장이 살짝 뒤집어지기도 했다.

  캔버라에 도착했을 때의 나의 심정은 딱 한마디로 택시비 많이 나오겠군이었다. 그랬다. 허허벌판에 끝없는 초원으로 시내까지 가려면 거리가 상당하리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염려했던 것 과는 달리 캔버라 자체가 그런 곳이었다. 시내도 별거 없이 시골스러웠다.

 

  예약한 호텔에 도착해서 여정을 풀고 바로 발표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번 터키 학회 때 버벅된 탓에 이번에는 확실히 준비하려고 했다. 발표가 총 2개 있어서 각각 연습을 하고 동료인 찬호와 캔버라 거리를 구경하였다. 저녁쯤에 교수님꼐서 도착하셔서 같이 식사를 하고 발표 연습을 마무리하고 하루를 마쳤다. 역시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다음날 학회에 등록한 뒤, 워크샵의 논문들을 들으면서 하루를 보내었고, 마지막에 발표를 하나 하고 마쳤다. 열심히 외운덕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호텔이 학회 장소에서 약간 멀어서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하여야 했고 학회 일정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시집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다음날도 역시 발표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약간의 불안을 가지고 잠을 청했다. 아침 세션의 처음 발표여서 발표를 했는데, 맨트를 거의 까먹어서 증흥적으로 하였다. 뭐, 부족했지만 그럭저럭 위기를 모면하고 그 때부터 자유롭게 학회를 참석하고 다른 사람들의 논문을 즐겁게 들을 수가 있었다.

 

  그렇게 5일이 지나고 캔버라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스시집에서 한국인 아주머니와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 되었으며, 교수님과는 비행기편이 달라 먼저 시드니에와서 미리 연락해두었던 교회 식구 집으로 찾아갔다. 시드니에서 전철을 탔는데, 거의 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되었다. 한국이 역시 교통비가 싸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열차를 잘못타서 약간 헤매다가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시드니에 있는 교회 식구가 반갑게 환영해주었고 저녁은 맛있는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먹을 수가 있었다. 세상에 그렇게 맛있을 수가,,, 캔버라에서는 제대로 먹지를 못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특히 호주 음식이 너무 느끼해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한국 음식은 너무도 맛있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야경을 보러 오페라 하우스에 가기로 했다.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오페라 하우스! 야경은 멋있었다. 졸업시즌이라 파티를 한다고 사람들은 드레스를 입고 시끌벅끌했지만 즐거운 저녁이 되었고, 다음날은 점심을 대접받아 맛있게 먹고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다.

 

  약간은 긴 여정으로 피곤했지만 즐겁고 유쾌한 학회 참석 기간이었던 거 같다. 끝~~